마트 주차장 내 차가 긁혔다면? 사고 보상받는 법

마트나 백화점에서 장을 보고 나와보니, 내 차 앞 범퍼에 누군가 긁고 간 흔적이 있다면 정말 당황스럽죠.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이런 상황, 당황하지 말고 제대로 대응하면 얼마든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트 주차장에서 내 차가 손상됐을 때,
마트 주차장 사고 보상 대처 방법과 보상 절차를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1. 마트 주차장 사고 보상, 먼저 해야 할 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증거 확보입니다.
먼저 블랙박스를 확인해 사고 장면과 차량 번호가 찍혔는지 확인하세요.

내 블랙박스 영상이 확실치 않으면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협조해 얻으세요.
최근 블랙박스는 본체 화면으로도 영상을 바로 볼 수 있으니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확보해두면 좋습니다.

혹시 블랙박스에 사고 장면이 없거나 번호판이 안 보인다면, 바로 마트 관리사무소로 가서 CCTV 열람을 요청하세요.

만약 관리자가 열람을 거부한다면?
걱정 마세요. 개인정보 보호법 제18조에 따라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경우 CCTV 열람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세요.

그래도 안된다면 최종적으로 112에 신고해 교통사고 접수를 하세요.
그리고 CCTV를 경찰과 함께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꿀팁

  •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도 확보해보세요.
  • 사고 당시의 모든 사진과 영상을 빠짐없이 찍어두세요.

2. 마트 주차장 사고, 보상은 받을 수 있을까?

대형 주차장 모습

마트나 백화점은 대부분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즉, 가해 차량을 찾지 못하더라도 마트 측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 보험은 마트 측의 관리 소홀이나 사고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에요.

그런데 실생활에서 영업배상책임보험으로 마트측에서 보상받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나 마트측에 끝까지 보상요청하여 받으신 분들도 있습니다.

보상 절차 요약

  1. 블랙박스 영상 확인 및 확보
  2. CCTV 요청
  3. 마트 관리사무소에 보험 여부 확인
  4. 내 자동차 보험사에 연락해 자차처리 가능 여부 상담
  5. 마트 보험이 안 되면, 내 보험으로 처리 후 구상권 청구(가해차량 또는 마트측)

보통은 내 자동차 보험의 자차처리로 먼저 수리하고,
이후 마트 측 보험 또는 가해자 보험사에게 구상권 청구를 통해 비용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구상권이란 내차 피해를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 자차로 먼저 처리하고, 차후에 내 보험사에서 상대방보험사나 마트에거 가입한 영업배상책임보험에 청구하는 것입니다.

마트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는데,
CCTV가 없어서 가해자를 못 찾는 경우라면 이는 마트 책임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3. 경찰 신고는 꼭 해야 할까?

네, 가해 차량을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112 신고를 통해 사건번호를 받아두세요.
보험 처리를 위해서도 필수입니다.

목격자 진술, 현장 사진, 영상 등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두는 것이 보험 처리와 경찰 수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고를 안하고 그냥 넘겼다.
다음에 이를 사고처리하려면 생각보다 힘들고 보상 받기 더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4. 유료주차장 vs 무료주차장, 보상 가능성 차이

유료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는데, 가해자를 찾지 못한다면 이는 주차장에서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러나 무료 주차장인 마트는 조금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마트들도 다 유료 주차를 하기 때문에 사고 시 가해자를 못 찾는 다면 마트측과 보상을 합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유료주차장: 공정거래위원회 유료주차장 표준약관에 따라 일정 부분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됩니다. 마트, 백화점 등은 대부분 이 규정을 따릅니다.
  • 무료주차장: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관리상의 과실이 있었다면 민법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포기하지 말고 계속 요구하세요.

즉, 유료냐 무료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책임 회피에 쉽게 넘어가선 안 됩니다.

5. 꼭 기억해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

  1. 블랙박스 확인 → 사고 장면과 차량 번호 확보
  2. CCTV 요청 → 거절 시 개인정보 보호법 제18조 설명
  3. 112 신고 → 사건번호 확보
  4. 보험사 접수 → 내 보험 또는 마트 보험으로
  5. 구상권 청구 준비 → 마트 보험 거부 시 대비

이 5가지만 기억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주차장에서 내 차가 긁혀 있다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위의 내용을 차근차근 따라간다면 억울한 사고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트 측의 보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내 자동차 보험 담당자와도 반드시 상담해보세요.
정확히 알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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