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같은 상품인데 결과가 다르다?
김 대리는 3년 전 저축성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번에 환급금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품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같은 시기에 같은 상품에 가입한 동료보다 더 적은 금액을 돌려받았습니다.
“어? 내가 더 냈는데 왜 덜 받아?”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험 속에 숨겨진 ‘이율’의 차이 때문입니다.
보험, 단순한 보장 상품이 아니다
보험은 보장만을 위한 금융상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장기 자산 운용의 개념이 함께 들어갑니다.
보험 이율은 그 운용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죠.
이 글에서는 보험에서 꼭 알아야 할 세 가지 이율:
예정이율, 공시이율, 적립이율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풀어드립니다.
보험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와 비유로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1. 예정이율: 보험료의 시작점
예정이율은 보험회사가 여러분의 보험료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기준 금리입니다.
즉, 보험사는 “우리가 이 정도 수익은 낼 수 있을 거야”라고 예측한 수치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합니다.
✔ 핵심 포인트
-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 예정이율이 낮으면 보험료가 비싸집니다.
이 이율은 가입 시점에 고정되며, 보험 계약 기간 동안 변동되지 않습니다.
보험료가 왜 그 금액인지 궁금했다면, 예정이율을 보면 이유가 나옵니다.
2. 공시이율: 보험사가 알려주는 수익률
공시이율은 보험사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수익률입니다.
내가 납입한 보험료 중 적립되는 금액이 이 이율을 기반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 공시이율은 이렇게 변해요
- 시중 금리와 보험사의 투자 수익률에 따라 매월 혹은 분기마다 변동됩니다.
- 공시이율이 높을수록 환급금이 많고,
- 낮을수록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듭니다.
공시이율은 마치 보험사의 성적표와도 같아요.
보험사가 돈을 얼마나 잘 굴리는지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죠.
3. 적립이율: 내 통장에 찍히는 진짜 수익
적립이율은 실제로 여러분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실질 이율입니다.
공시이율에서 운영비, 수수료 등 보험사의 비용이 빠진 후, 실제 적용되는 순수 이자율이라고 보면 됩니다.
✔ 적립이율은 이렇게 달라요
- 공시이율을 바탕으로 하지만,
- 실제 여러분이 받는 금액은 적립이율이 결정합니다.
공시이율이 높아도 적립이율이 낮으면 실망스러운 수익률이 나올 수 있어요.
보험 약관이나 공시실에서 이 수치를 꼭 체크하세요.
비유로 이해하기: 보험 이율 3총사 vs 카페 커피
이율 종류 | 비유 대상 | 역할 |
---|---|---|
예정이율 | 원두 가격 | 보험료 책정의 기준 |
공시이율 | 바리스타의 실력 | 수익률에 영향을 줌 |
적립이율 | 내가 실제 마시는 커피 | 내 돈에 적용되는 실제 수익 |
이렇게 비교하면 이해가 조금 쉬워지죠?
같은 원두를 썼더라도 누가 만들었는지, 실제 마시는 커피가 어떤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보험에서도 이율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보험 가입 전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 3가지
- 이율 구조 확인:
금리 확정형인지, 금리 연동형인지 구분하세요. - 최저보증이율 체크: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최소한 보장받을 수 있는 이율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보험사 공시이율 추이:
최근 몇 년간 보험사의 공시이율 변동 그래프를 보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됩니다.
이미 가입했더라도, 지금부터라도 꼭 확인하세요
이율은 보험의 본질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특히 장기 저축성 보험이나 종신보험, 연금보험은 이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단순히 ‘보험료가 싸다’, ‘혜택이 많다’만 보지 마세요.
이율이 보험의 실속입니다.
마무리 요약
- 예정이율: 보험료를 결정하는 기준 금리
- 공시이율: 보험사가 공개하는 수익률
- 적립이율: 실제 내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율
이 세 가지를 이해하면, 보험을 제대로 고를 수 있고,
이미 가입한 보험도 다시 점검할 수 있습니다.